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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지리산 사고 헬기, 한 점 의혹 없이 원인 조사"

1일 발생, 2명 사망 ... 김 지사, 3일 경상대병원 장례식장 빈소 찾아 조문

등록|2020.05.03 14:18 수정|2020.05.03 14:18

▲ 5월 1일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헬기 불시착 사고. ⓒ 경남소방본부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리산 천왕봉 정상인근 헬기 불시착 사고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는 3일 오후 진주 경상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 장례식장에는 지난 1일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발생한 헬기 불시착으로 희생된 60대 부부의 빈소가 차려져 있다.

김 지사는 유족들을 만나 "구조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면목이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유족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토부, 소방청 등과 협조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들은 사고원인 규명과 언론의 섣부른 추측성 보도 자제 등을 요청했고, 사고 당시 병원 이송 상황 등 가족들에게 신속히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김 지사와 함께 조문한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말씀하신 부분을 포함해서 모든 상황을 파악하겠다"며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유족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은 모두 해소해야한다"며 "절대 한 점의 의혹도 남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 파견 중인 유가족 지원 근무자들에게 "장례절차상 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5월 1일 낮 12시 6분께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정상인근에서 '심정지'가 온 60대 등산객을 구조하던 소방헬기가 15m 가량 상공에 떠서 제자리 비행을 하다 균형을 잃으면서 불시착했다.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는 불시착 헬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탑승자와 사고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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