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에 이억원 기재부 국장 발탁
초대 경제구조개혁국장 지내... '일자리 임무' 맡겨질 듯
▲ 이억원 신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 구영식
7일 도규상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후임에 이억원(54)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발탁됐다.
이후 주제네바 유엔사무처와 국제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 WTO(국제무역기구) 국내규제작업반(WPDR) 의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 2015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을 지내며 다자 간 통상규범 개발에 기여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제구조개혁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지냈다.
이 내정자가 이끌었던 '경제구조개혁국'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 문제, 소득분배, 저출산, 고령화 등 4대 핵심 국정과제를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부서다. 일자리기획과, 포용성장과, 인구경제과, 복지경제과 등 4개 과로 구성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 분야를 다루어왔다.
이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인 이동연 전 부총리와 홍남기 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에 의해 각각 '초대 경제구조개혁국장'과 경제정책국장에 발탁됐다.
이러한 경력 때문에 이 비서관에게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인 '일자리문제 해결'이라는 임무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의 신임이 두텁고, 이호승 현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있을 때 경제정책국장(2018년 12월~현재)으로 근무하면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서울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미주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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