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태원 관련 확진 2명 추가... 접촉자도 271명으로
139번 환자의 가족 2명 ‘양성’ 판정... 부산시, 지역내 추가 전파에 긴장
▲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환자가 다녀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이희훈
부산에서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12일 103명이었던 관련 접촉자가 13일 271명으로 늘고, 추가 감염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139번(27세) 확진자의 아버지와 조카 등 2명이 밤사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40(62), 141번(1) 환자로 보건당국은 구체적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써 부산 지역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4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까지 부산지역의 확진자는 모두 141명이다.
관련 접촉자 수는 대거 늘었다. 12일 103명이었던 이태원 발 부산 접촉자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271명으로 파악됐다. 클럽 이용자는 236명, 접촉자는 35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루 만에 접촉자가 많이 늘어났다. 동선 파악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가격리 이탈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시는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A(51)씨가 지난 12일 합동 불시점검반의 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접촉자로 격리 조처된 B(59)씨도 GIS시스템을 통해 무단이탈이 확인됐다. 시는 "두 사람 모두 동네를 산책 중이었으며 모두 재격리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부산지역 유흥시설 집합금지행정명령 이행 점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클럽 14곳과 감성주점 15곳 등 72곳이 대상인데 점검결과 모두 휴업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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