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표 우수습지' 함안 질날늪은 어떤 곳?
함안 법수면 소재 ... 수달, 삵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6종과 천연기념물 2종 서식
▲ 함안 질날늪. ⓒ 경남도청
▲ 함안 질날늪 ⓒ 경남도청
수달, 삵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6종과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 2종을 포함해 386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함안 '질날늪'이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됐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함안군 법수면에 있는 '질날늪'을 올해부터 2023년까지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하였다고 18일 밝혔다.
겨울철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주요 월동지로서 총 386종의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여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생태적 가치가 높다.
이곳에는 수달, 삵, 큰기러기, 가시연꽃, 구렁이,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6종과 붉은배새매(제323-2호), 황조롱이(제323-8호) 등 천연기념물 2종이 서식하고 있다.
경남도는 습지보전법상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생태적으로 가치가 우수한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군의 신청을 받아 도 습지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하고 있다.
경남도는 제3차 습지보전실천계획(2019~2023년)에 따라 지난해 합천 정양늪을 처음으로 우수습지로 지정했고, 올해 추가로 '질날늪'을 지정했으며, 2023년까지 10개 내외의 우수습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함안군은 사유지인 질날늪을 매입하여 일부 훼손된 농경지에 가시연꽃단지(멸종위기야생생물 2급)를 조성하는 등 생태습지로 복원․관리할 계획이다.
왕충식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도 대표 우수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생물다양성과 습지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희망하는 지자체,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협력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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