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방 '모어댄' 등 새활용 기업 '세계 명품' 키운다
환경부, 25개 녹색 신산업 기업 육성... 올해 15억원 투자 나서
▲ 한국환경산업협회 누리집 ⓒ 한국환경산업
방탄소년단(BTS) 가방으로 유명세를 탄 자동차 가죽시트 기업 '모어댄' 등 25개 새활용(업사이클) 기업이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이 세계적인 새활용 명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1일 폐자원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새활용(업사이클) 기업의 육성을 위해 올해 15억 원을 투자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올해 3월 11일부터 30일까지 한국환경산업협회 누리집(www.keia.kr)을 통해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받은 125개사 중 기업 규모·업력에 따라 안정기(5개사)-성장기(10개사)-창업기(10개사) 등 총 25개사를 선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25개 기업들에 대해 환경부는 신제품 개발, 유통·생산 고도화, 홍보·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총 8억 원을 지원하며, 성장단계별로 기업당 1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환경부는 "사업화 자금은 사업화 촉진 진단(컨설팅), 신제품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인·검증 취득, 투자 유치, 소재·제품 유통망 구축, 홍보 등 기업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위해 최대 8개월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등과 협력하여 새활용 제품 전용 '임시 매장(팝업스토어)' 운영, 각종 박람회 참가, 선진국 시장개척단 파견 등 약 5억 원을 투입해 새활용 기업의 판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임시매장, 박람회를 통해 이번 사업화 지원사업에서 개발한 신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등 새활용 선진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해외 선진기업 및 수입상들과의 소통 구축 및 수출도 추가로 지원한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새활용 기업 육성을 통해 폐기물의 경제자원으로서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새활용 명품기업의 탄생과 고부가가치 환경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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