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두산중공업-STX조선, 고용현안 해결해야"
고용현안해결과 재도약 위한 지원강조....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촉구
▲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청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두산중공업의 구조조정, STX조선해양의 무급휴직자 복직문제와 관련해 "지역 고용현안 해결해야 한다"며 "창원 성산구의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구했다.
허성무 시장은 2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들어 두 차례 800여명의 희망퇴직을 한데 이어 400여명을 대상으류 휴업에 들어갔다.
허성무 시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이들 사업장의 고용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최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2조 4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지원받아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에 이번 정부의 긴급지원금을 고용유지를 통해 노사가 상생하는 길을 찾는 데 최우선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STX조선해양에 대해 허 시장은 "노동자들이 살과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회사의 경영안정화에 동참한 만큼, 정부의 고용안정특별대책 등을 활용해 노동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허 시장은 "두산중공업과 STX조선의 재도약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산중공업에 대해, 허 시장은 "에너지산업전환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차원에서 미래먹거리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스터빈 발전사업에 대해서도 국내 주요발전사를 활용한 기술실증 및 공급과 동남아 발전시장 수주사업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STX조선해양에 대해 허 시장은 "수주선박 건조자금의 일정부분을 담보대출로 보장한 금융지원을 허용해 노동자들이 더이상 무급휴직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 성산구의 고용위기지역 신규지정이 필요하다는 것. 허 시장은 "성산구는 주력산업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따른 통상악재에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가중되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고용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허 시장은 "성산구의 고용위기지역 신규지정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추가지정을 통해 고용유지와 지역산업구조 개선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일자리 하나를 지키는 것이 곧 시민 한 가정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고용위기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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