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정의당, 혁신향한 D-100일... 심상정 "능동적 개혁의 길 가겠다"
“전국민 고용보험제·그린뉴딜특별법·젠더 폭력 근절 및 차별금지법 도입 등 3대 의제에 주력"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상무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배진교 원내대표. ⓒ 남소연
24일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하고 장혜영 국회의원 당선자(비례)를 위원장으로 뽑은 가운데, 심상정 대표는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상무위 회의를 열고 향후 혁신위 활동 방향에 대해 '능동적인 개혁의 길'을 강조했다. (관련 기사: 정의당 혁신위원장에 장혜영... '심상정 지도부' 교체 시작 http://omn.kr/1npc9 ).
정의당은 이어 5기 집행부가 남은 기간 뒷받침할 3대 의제를 소개했다.
심 대표는 "얼마 전 21대 정의당 의원단 워크숍에서는 21대 국회에서 주력해야 할 의제로서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과 그린뉴딜특별법 제정, 젠더 폭력 근절 및 차별금지법 도입을 의제로 선정했다"며 "이에 따라 5기 집행부는 남은 기간 이 3대 의제를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민 고용보험제는 재난 시기 발생하는 고용불안과 실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라며 "젠더 폭력 또한 정치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성폭력 근절·차별금지법 제정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5기 심상정 대표 체제는, 임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당의 능동적 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민생위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이다.
전문가 그룹 대거 포진... 전국민 고용보험제·차별금지법에 주력
정의당은 이를 위해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 등 5기 집행부 상무위원을 일부 교체했는데, 여기엔 총선 낙선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경북 경주시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권영국 후보는 전 국민 고용보험제 추진을 공론화하고 광범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노동본부장 겸 전 국민 고용보험제 추진위원장에 선임됐다. 비례 후보였던 배복주 후보는 여성본부장 겸 젠더폭력 근절 및 차별금지법 추진위원장에, 비례 예비였던 이헌석·이병록 후보 또한 각기 그린뉴딜추진위원장, 한반도 평화본부장으로 선임됐다.
권 위원장은 "코로나 정국에서 가장 피해를 받는 분들이 노동 취약계층이다, 이들을 위해 활동하되 특히 현장 중심의 활동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차별금지법은 2007년 이후 10년 넘게 국회에서 다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실효성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원내에서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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