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작가, 집에 갇힌 아이들 위해 새 동화 무료 공개
영국 작가 조앤 롤링, 온라인 통해 새 동화 <이카보그> 무료 연재 시작
▲ 조앤 롤링의 새 동화 무료 연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외출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새 동화를 무료로 공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롤링은 새 동화 <이카보그>(The Ickabog)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며 오는 7월 10일까지 매일 무료로 연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 동화는 10년 전 나의 자녀들에게 들려줬던 이야기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마친 후 발간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라며 "오랫동안 집 다락방에 보관되어 있던 원고를 꺼냈다"라고 덧붙였다.
롤링은 자신의 트위터에 원고가 담겨있던 상자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마치 타임캡슐을 여는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BBC가 <해리포터>와 연관이 없는 롤링의 첫 동화라고 소개한 <이카보그>는 무료 연재가 끝나고 오는 11월 정식 발간될 예정이며, 롤링은 모든 수익금은 코로나19 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재 기간에 독자들이 이 동화를 보고 삽화를 보내주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정식 발간 때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롤링은 "새 동화는 진실과 권력의 남용에 관한 이야기로 어느 시대나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라며 "다만 10년 전에 쓴 것이라 지금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과 연관 지으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 조앤 롤링의 새 동화 <이카보그> 무료 연재 홈페이지 갈무리. ⓒ 조앤 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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