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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배다리에 가면 성냥의 흔적이 있다?

인천 동구 성냥마을박물관에 가다

등록|2020.05.27 17:37 수정|2020.05.27 17:37

▲ ⓒ 이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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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배다리에는 성냥박물관이 있습니다.

배다리는 오래전, 작은 배가 바닷물이 들어오던 수로를 통해 철교 밑까지 드나들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인데요, 인천 동구 금창동과 송현동 일대를 가리킵니다.

개항 이후 일본인들에게 개항장 일대를 빼앗긴 조선인들이 모여서 만든 마을이지요.

이곳에 위치한 성냥마을박물관은 191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성냥공장 조선인촌(주)의 자리입니다. 이후에 우체국으로 활용되었다가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가면 성냥의 유래와 과거 우리 나라의 성냥산업 전반에 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습니다. 성냥은 1827년 영국에서 개발되어 우리나라에는 범어사 출신의 개화승 이동인이 가지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배다리에는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조선인촌(주)이 폐업한 뒤 많은 성냥공장이 세워졌고, 주민들은 이곳에서 빈 성냥갑을 받아다가 풀로 붙이는 부업을 해서 반찬값을 벌었다고 하네요.

배다리에는 이 박물관 말고도 드라마 <도깨비>에 나왔던 헌책방을 비롯해 오래된 헌책방도 여러군데 있습니다. 인천항이나 자유공원, 월미도에 놀러오셨다면 배다리 구경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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