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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전국 지자체 최초 '감염병관리센터' 설립

음압진료실 및 전문인력 갖추고 해외입국자와 취약계층 집중 관리

등록|2020.06.04 09:42 수정|2020.06.04 09:42

▲ 강남구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특별소송을 통해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귀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강남구청 제공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감염병 정보 통합관리와 지역감염 조기 차단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 하반기까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감염병관리센터'를 설립한다.

강남구 선별진료소를 확대·개편한 감염병관리센터는 지상2층·지하1층 규모에 2개 이상의 음압진료실을 갖춘 단독건물로, 감염병 전문 의료인·역학조사관 등 전문인력을 상시 배치해 해외입국자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평상시에는 결핵, 매독, 에이즈 등 감염병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위기 시에는 대량 검사 및 신속 진단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감염병 전문병원 및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협력을 통해 통합적 상황관리 및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서울시 최초 음압장치와 필터링 장치 갖춘 특수구급차 운행

여기에 구민의 건강안전을 위해 자치구에서도 대형병원만 운영하고 있는 음압 특수구급차가 필요하다고 보고 환자 이송과정 중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음압장치와 필터링 장치를 갖춘 특수구급차를 구입해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이 밖에도 의료기관이 총 2700개소로 서울시 15%에 해당하며,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강남구는 올 하반기부터 감염관리에 모범적인 의료기관을 발굴하는 '감염관리 우수 의원 인증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강남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지난해 실시한 결핵 역학조사에서도 90건으로 서울시 전체 조사량의 10%를 기록하는 등 신속·정확한 대량검사를 실시하며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건강·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염병 관리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검사와 방역을 바탕으로 한 '비대면 행정시스템'과 다양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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