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들, 청소년생활기록부로도 대학 간다"
"학교생활기록부 요구는 차별" 헌재 결정으로 인한 변화
▲ 포항시 꿈드림의 청소년생활기록부 참가자 모집 공고전국 219개 꿈드림센터는 학교밖 청소년의 청소년생활기록부를 이용한 대입 지원 및 청소년생활기록부 작성을 희망하는 청소년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 포항꿈드림
그동안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은 대입 수시전형에 지원할 수 없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을 기록한 학교생활기록부를 필수 제출 서류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데 학교생활기록부를 제출하라고 하니 지원 자체가 불가능했고, 차별 논란을 불러왔다.
헌법재판소도 지난 2017년 이같은 학교 밖 청소년, 검정고시 출신 수시 입시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대학 입시요강이 '학력을 이유로 한 차별'에 해당한다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부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한림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이상 4개 대학이 청소년생활기록부 제출로 대입 지원이 가능하다.
위 4개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교 밖 청소년은 오는 6월 30일까지 전국 219개 꿈드림센터에서 사례 등록을 해야 청소년생활기록부를 발급받을 수 있다. 꿈드림센터는 2015년 5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청소년생활기록부에 관심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가까운 꿈드림센터와 꿈드림 홈페이지 또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문의하면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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