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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덕양산업 50대 여성 하청노동자 끼임 사고로 사망

11일 오후 작업 중 안전장치 미작동으로 금형 사이에 끼여... 노동부, 사고현장 조사

등록|2020.06.12 14:39 수정|2020.06.12 15:40

▲ 울산 북구에 있는 덕양산업 ⓒ 덕양산업

 
울산 북구에 있는 자동차 내장부품 전문기업인 덕양산업에서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울산 산재추방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 15분경 덕양산업 발포라인에서 덕양산업 여성 사내 하청노동자(1964년생)가 작업 도중 발포(스티로폼)금형 안전장치 미작동으로 금형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협착사고가 나자 동료가 즉시 119에 신고해 인근 울산시티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12일 오전 9시 감독관을 파견해 사고현장을 조사중이다.

덕양산업은 같은 울산 북구에 있는 현대자동차에 팰리세이드와 코나 등 차종의 운전석 모듈(크래시패드)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로 연 매출액이 1조원이 넘는 협력업체 중 최대규모 회사다.

특히 지난해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글로비트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자부 주관 '스마트공장 분야 기술개발사업' 공모서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 5천만 원을 함께 확보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산업현장의 작업공정 연계형 작업자 보건·안전·환경(HSE) 기술개발사업'으로, 환경·안전관리 분야에 작업자 보건·안전·환경 플랫폼을 구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울산 산재추방운동연합은 지속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으로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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