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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1000여만 원 사업비 투입에도 유해 야생동물 포획은 '0마리'

[군의회 행감] 장재석 의원 "개선방안 마련해야" 홍성군 "피해 예방 위한 것, 실적 향상하겠다"

등록|2020.06.16 13:58 수정|2020.06.16 14:31
충남 홍성군이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 포획을 위해 1078만 원 예산을 투입하고도 포획동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성군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총 6개 농가에 포획 시설 설치비 1078만 원(군비 782만 4000원, 자부담 295만 6000원)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포획실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군은 올해 역시 1032만 1000원(군비 777만 6000원, 자부담 254만 5000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사진)은 제269회 정례회 농수산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해 포획실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올해 역시 동일한 사업예산을 편성했다”며 “올해도 실적이 없을 경우 사업비 조정 또는 포획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은주


이에 홍성군의회 장재석 의원은 지난 15일, 제269회 정례회 농수산과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난해 포획실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올해 역시 동일한 사업예산을 편성했다"며 "올해도 실적이 없으면 사업비 조정 또는 포획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병철 농수산과장은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농가경영을 위해 지속해서 사업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며 "포획 틀 설치업체 담당자 교육 및 회의를 통한 포획 효과 제고 방안을 강구하고, 설치장소 이전 및 먹이주기를 활용한 미끼 제공 등 마을 지도를 통해 포획실적을 향상하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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