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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동연락사무소 완전히 파괴" 공식 발표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통신 등 2시간여 만에 일제히 보도

등록|2020.06.16 17:37 수정|2020.06.16 17:37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디오 매체인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6일 오후 4시 50분 방송을 통해 개성 연락사무소를 완전히 파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되였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죄값을 깨깨(몽땅)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하여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련락선들을 차단해버린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에서는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련락사무소를 완전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하였다"며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을 비롯한 복수의 선전 매체가 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을 사건 발발 2시간여 만에 일제히 보도하고 나선 것은, 다른 비슷한 경우와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신속한 보도다.  특히 청사의 완파 여부에 대해 조선중앙방송은 '완전 파괴'라는 표현을 쓰며 돌이킬 수 없는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간 합의에 따라 개성에 개소한 공동연락사무소는 1년 9개월만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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