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또 코로나19 확진... "다단계업소, 집단감염 진원지 추정"
4명 추가 발생, 47번·49번 확진자 중심 감염... 대전시, 다단계판매시설 전수조사·집합금지 행정명령
▲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온라인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17일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총 13명이 발생,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7일 오전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어젯밤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한 데 이어, 오늘 또 다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어제 발생한 47번과 49번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우리 지역 확진자는 총 59명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57번과 59번 확진자는 각각 유성구와 세종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으로 49번 확진자와 유성구 궁동의 한 미용실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58번 확진자는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49번 접촉자와 서구 괴정동 다단계 판매시설 '자연건강힐링센터'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확진자들은 오늘 중으로 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에 입원조치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이날 "대전시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한 추적과 심층역학조사, 이동 동선과 감염경로 추적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3명과 대전시 역학조사팀 12명이 긴밀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괴정동 소재 미등록 다단계판매업소가 지역 내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오늘 낮 12시를 기해 우리 시 등록·미등록된 다단계판매업체와 방문판매업체 전수 실태조사와 함께 집합금지 행정조치(행정명령)을 발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전시는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들을 우선 자가 격리하고, 방문시설은 방역소독을 완료했거나 조치 중에 있으며, 확진자 동선 등 관련정보를 파악 즉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끝으로 허 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는 엄중한 현 상황에 대해 공공 및 민간기관은 물론, 노인요양시설이나 병원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거나 생활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 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해 달라"며 "특히 대규모 집합행사나 다중이 모이는 행사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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