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장관 사의 "기대에 부응 못해 죄송"
"분위기 쇄신 계기되길"... 취임 1년 2개월만
▲ 굳은 표정의 김연철 장관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마친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 남소연
[기사 보강 : 17일 오후 3시 25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현재의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러 가지를 고려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장관으로서의) 책무가 아닌가(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기자실에 자주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안타깝지만 떠날 때 말없이 떠나겠다. 배려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후임 장관을 추천했는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장관은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지난해 4월 8일 문재인 정부 두 번째 통일부 장관에 취임한 김 장관은 약 1년 2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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