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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문화향유',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가 전시 해설

국립국악원 등에 확대운영... 6월 서비스 기반 구축, 내년부터 배치

등록|2020.06.18 11:05 수정|2020.06.18 11:27
 

▲ 큐레이팅봇 '큐아이'의 전시 안내 모습 ⓒ 문체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해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립제주박물관에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 등장해 상설전시실의 유물과 역사·문화를 외국어로 해설해 외국인 단체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받은 적이 있다. 현재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서도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전시 안내 로봇(큐아이)이 확대 배치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큐아이를 국립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태권도박물관 등에도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인공지능과 로봇공학 기반한 '비대면 문화향유 서비스'가 활성화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큐아이'는 인공지능과 거대자료(빅데이터), 로봇공학,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전시 안내 로봇이다. 2018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주국제공항 등에서 '큐아이' 9대가 안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어린이와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있다.

문체부는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큐아이'가 국민들의 비대면 문화향유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국립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태권도박물관 등 3개 기관에 '큐아이'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6월부터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며, 내년부터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국립국악원에서의 '큐아이' 적용 모습 ⓒ 문체부


문체부에 따르면 어린이, 시·청각 장애인, 휠체어 이용 관람객 등을 위한 맞춤형 해설사(도슨트) 서비스와 국악, 태권도 등에 특화된 전문 안내 서비스를 적용해 국민들의 문화향유 활동을 지원한다.

또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대화 로봇 서비스, 자율주행 기반 동행 해설사 서비스, 3차원(3D)·가상현실(VR)·양방향 콘텐츠 활용 해설사 서비스, 모바일 '큐아이' 대화 서비스, 주변 관광 및 축제, 교통 정보 안내 등 그동안 시범 서비스를 통해 유용한 기능도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해설 및 안내 대면 서비스가 곤란한 시기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향유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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