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방문판매업체 등 취약시설 집합금지 적극 조치"
정 총리, 19일 중대본 회의서 밝혀...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대한 철저한 점검도 주문
▲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방문판매업체와 같이 최근 계속해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감염사례의 공통점은 방문판매업체, 소규모 종교모임, 요양시설 등에서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대전 등 충청권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면서 "6월 들어 50대 이상 감염이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크게 늘면서 중증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이어 "어르신들의 감염은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시설운영자나 이를 이용하는 어르신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셔야 한다"면서 "복지부와 각 지자체에서도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시설 종사자가 의심 증상을 보이면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또 방문판매업체 등 최근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한편 정 총리는 내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일주일 뒤에 개최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내수 회복의 흐름을 이어가고, 유통업체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준비한 행사"라면서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사람이 많이 몰릴 수 있는 대형마트와 시장, 그리고 온라인 쇼핑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인사처, 행안부, 기재부 등의 부처에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분산조치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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