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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카이 생산 '수리온 소방 헬기' 도입

KAI, 제주에 이은 2번째 도입, 정부기관 헬기 운용확대와 헬기 수출도 기대

등록|2020.06.21 15:41 수정|2020.06.21 15:41

▲ 수리온 기반의 군관용 파생형 헬기. ⓒ 카이


코로나19로 경남의 핵심 산업인 항공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앞장서 국산 소방헬기를 도입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안현호)은 19일 경상남도 소방안전본부의'다목적 소방헬기 구매사업'에 수리온이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이는 2022년 6월까지 소방헬기 1대와 지원장비, 수리부속, 교육훈련 등을 경남소방본부 119 특수 구조단에 납품한다.

수리온은 국내 군‧관용헬기 운용을 기반으로 해외 제작사 대비 신속한 기술지원과 원활한 후속지원 능력이 장점으로 알려졌다.

안현호 사장은"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제조업에 국산헬기 도입은 큰 힘이 된다"며 "철저한 품질 관리로 경남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소방헬기를 제작 납품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수리온 소방헬기에는 도서와 산간지역에서 안전한 임무 수행을 위한 첨단 항공전자 시스템과 임무 장비들이 장착된다.

경남 소방본부 관계자는 "수리온 소방헬기는 해상과 강풍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운용성능이 입증되어 도서지역이 많은 경남의 환경에 최적화된 헬기"라며"운용유지나 후속지원 측면에서도 국산헬기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리온 소방헬기 도입은 제주에 이어 경남이 두 번째다. 현재까지 정부기관이 구매 계약한 국산헬기는 소방헬기 2대를 비롯하여 경찰헬기 8대, 산림헬기 1대, 해경헬기 3대로 총 14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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