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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각장애인 수술 기금 마련 음악회 개최

창단연주회 겸 제1회 정기연주회... 수익금은 전액 기부 예정

등록|2020.06.24 15:23 수정|2020.06.24 15:23

▲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 ⓒ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7월 4일(토)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창단연주회 겸 제1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날 공연은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된다.

저소득층 시각장애인 및 실명위기인들은 심각한 생활고로 인해 각막이식술 등의 개안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실명의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막기 위해 60명의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뜻을 모았다.

지휘자를 비롯해 무대에 서는 연주자 누구도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공연 수익을 전액 기부(목표액 : 1500만 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주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한국실명예방재단에 등록된 10여 명의 저소득층 시각장애인들이 수술 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한 칸 띄어 앉기' 운동에 동참해, 공연장 600석 중 300석만 오픈할 예정이다. 착석이 불가능한 자리는 '영혼 보내기'석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참석이 불가한 관객은 '영혼 보내기'석의 티켓을 구매해 기금 마련에 동참할 수 있다. 공연 예매는 YES24에서 가능하다.

한편, 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사회와 역사의 아픔에 공감하는 음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단체다. 2018년 제주 4.3 사건 70주년 추념음악회를 위해 모였던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악장, 목관 대표, 금관 대표, 타악 대표 그리고 부지휘자가 단체의 취지에 공감해 다시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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