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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 박상학, 집 찾아온 취재진 폭행... 경찰 수사

폭행 말리는 경찰관에게 가스총 분사하기도

등록|2020.06.25 05:19 수정|2020.06.25 05:19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북전단 및 북한인권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 뒤는 지성호 미래통합당 의원.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본인 주거지에 모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온 것을 보고, "어떻게 찾아왔냐"고 항의하며 주먹질을 하고 복도에 있던 벽돌을 던지며 폭행했다.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폭행을 말리는 경찰관을 향해 소지하고 있던 가스총을 분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변 보호 대상자인 박 대표가 이 같은 일을 벌인 사실을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라며 "피해자 조사 이후 박 대표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탈북민인 박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정부의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벌여왔다.

통일부는 이 단체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이 단체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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