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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오는 30일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 지원

부산시의회 추경 통과에 스쿨뱅킹으로 입금... 무상급식·무상교육도 앞당겨 시행

등록|2020.06.29 11:53 수정|2020.06.29 14:17

▲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무상교육 확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김보성



부산시의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함에 따라 부산시 교육청이 교육재난지원금 10만 원을 부산지역 초·중·고·특수 학생 30만7500여 명에게 지급한다.

부산교육청은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부산지역 모든 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올 2학기부터 무상교육·급식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부산시의회가 이날 287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시 교육청의 2회 추경예산안을 원안 가결한 데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교육재난지원금의 근거가 되는 지원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신속한 집행을 강조한 바 있다.

부산 교육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감염병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조처다. 지난 5월 김석준 부산교육감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당시 결정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부산교육청의 두 번째 직접 지원으로 관심을 모았다. 시 교육청은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 상품권) 5만 원을 지급했다. 시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받은 상품권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하고 체험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추가적인 직접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산교육청은 미집행 급식비 156억800만 원 등을 교육재난지원금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추진에 들어갔다. 지원금 예산은 시 교육청 예비비 151억8,200만 원을 더해 총 307억9000만 원이 투입된다. 지급 방식은 현금 10만 원 입금 방식이다. 오는 30일 학생들의 스쿨뱅킹 계좌로 이체한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무상급식도 애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진다. 시 교육청은 "무상교육(예산 140억 원)은 고교 134곳 1학년 2만3,054명, 무상급식(예산 70억 원)은 고교 134곳 3학년 2만349명이 지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무상교육은 학생 1인당 1학기 평균 84만 원의 학비 절감, 무상급식도 1인당 34만 원의 급식비 부담을 줄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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