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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돌보지 않은 곳에 개가 있다면, 그곳엔 사람이 있다

[에디터스 초이스] 강형욱 동물훈련사의 지적

등록|2020.07.02 18:33 수정|2020.07.02 18:38

▲ 에디터스 초이스 200702 ⓒ 김혜리


한국 사회에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을 바꾼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이번에는 사회적 소외계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형욱은 패션매거진 7월호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누구도 돌보지 않는 개가 있으면 누구도 돌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 한국에서도 외진 곳에 개가 묶여 있다면, 그곳엔 방치된 노인, 장애인, 잠긴 문 안에서 기다리는 아이들이 분명 있다.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라며 자신의 주변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비율은 세계 어디나 비슷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장애인이 안 보이지 않나? 하루에 한 명도 보지 못한다.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나오기 어렵기 때문이다"라면서 "이번 정부가 세금을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속에선 '이게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내 아이는 사회적 약자들이 잘살 수 있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약자가 받는 대우와 처한 환경이 그 나라의 지표나 다름없다. 내게는 개 잘 키우는 사회 만들기가 목표다. 거기서부터 시작해 나가는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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