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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시민안전실장 대구시 최초 여성 2급 승진 발령

의료인 출신으로 코로나19 확산 당시 방역 최전선에서 컨트롤타워 역할

등록|2020.07.09 10:04 수정|2020.07.09 23:33

▲ 김영애 신임 시민안전실장이 대구시 최초 여성 2급 (지방이사관)으로 승진 발령을 받았다. ⓒ 대구시 제공


대구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여성 2급(지방이사관) 공무원이 탄생했다.

대구시는 지난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영애 시민행복국장(5급 특채·56)을 시민안전실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현재 여성 중 지방이사관은 서울 4명, 경남 1명뿐으로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시에서 유일한 여성 국장이 탄생한 셈이다.

김영애 신임 실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방사선학을 전공해 석사학위와 동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6년 달성군에 의무사무관으로 입문한 후 달성군 보건소장, 중구 보건소장, 대구시 보건과장, 보건복지국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본부장을 거쳐 현재 시민행복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실장은 그동안 의무직렬이라는 소수직렬임에도 불구하고 다방면에 능력과 열정을 인정받아 주요 직책에 중용돼 왔다.

특히 올해 초 지역 내 코로나19 대확산 당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이라는 감염병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직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인 출신이라는 사명감으로 자발적으로 방역 최전선에 서기도 했다.

임시기구인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내에서 환자분류 및 의료기관대응반을 맡아 코로나19 조기 안정화에 중요한 열쇠가 된 중증·경증환자 분류 및 입·퇴원 관리, 병원 협조체계 구축, 환자 이송 지원 등 방역시스템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김 시민안전실장 내정자는 "재난관리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구를 가장 안전하고 생명이 존중되는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무직렬인 김 국장의 승진발탁이 코로나19 방역에 헌신하신 모든 의료인들에게 자긍심이 느끼시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감염병이 일상화되는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공공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유관기관들과의 협업강화로 재난대비 민간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2급 승진내정
▲시민행복국장 김영애

◇ 3급 승진내정
▲ 혁신성장국장 직무대리 백동현 ▲교통국장 직무대리 윤정희 ▲문화체육관광국장 직무대리 박희준

◇4급 승진내정
▲평가담당관 직무대리 윤재섭 ▲투자유치과장 직무대리 김진혁 ▲미래형자동차과장 직무대리 김종찬 ▲택시물류과장 직무대리 허종정 ▲어르신복지과장 직무대리 천문필 ▲청소년과장 직무대리 이승상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이상규 ▲의회사무처 홍보담당관 직무대리 신록휴 ▲서울본부장 직무대리 이신희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 직무대리 문점철 ▲홍보브랜드담당관실 진수일 ▲복지정책관실 정교식 ▲환경정책과 김동겸 ▲건설본부 토목부 이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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