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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자 검도팀 만난 최윤희 차관 "선배로서 미안하고 비통"

9일 경주문화중고등학교 방문, 숙소 점검 후 대화 “이번 사건 일벌백계”

등록|2020.07.09 14:17 수정|2020.07.09 15:29
 

▲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9일 경북 경주시 문화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경주시 여자검도팀 선수들을 훈련 현장을 둘러본 뒤 인근에 있는 합숙소를 찾아 선수들의 고충을 듣고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 문체부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특별조사단 단장인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7월 9일 오후 '경주시 여자검도팀'의 합숙 훈련 현장인 경주문화중고등학교를 방문해서 선수들의 고충을 듣고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했다.

경주시 여자검도팀은 고 최숙현 선수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경주시청에서 운영하는 직장운동부 중 하나이다. 이날 최 차관은 선수 숙소 상태 등 시설을 둘러본 후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문체부는 최 차관이 이날 선수들을 만나 "최숙현 선수 죽음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많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을 텐데 여러분의 선배로서, 체육정책을 관장하고 있는 책임자로서 미안함과 비통함을 느낀다"고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최 차관은 "오늘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여성 선수들의 합숙 생활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선수들의 고충과 개선 요청 사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차관은 선수들의 말을 경청한 뒤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 있는 사람들을 일벌백계하고, 인권이 보호되는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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