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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에 권인경 의원 당선

재건위원장 정준호 의원 추천됐으나 과반 못 넘고 부결

등록|2020.07.10 16:09 수정|2020.07.10 16:12

▲ ⓒ 은평시민신문


10일 재건위원장·운영위원장 선출 함께 이루어질 예정

제8대 서울 은평구의회 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에 권인경 의원이 당선됐다. 재무건설위원장 선거에서는 정준호 의원이 추천받아 투표가 진행됐지만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고 선거는 10일 3차 본회의로 미뤄졌다.

9일 오전 11시 은평구의회는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해 임시회를 열었다. 이후 각 상임위 별로 상임위원장 추천을 위해 정회한 뒤 상임위는 비공개로 위원장을 추천하는 절차를 거쳤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위원장으로 권인경 의원(갈현1·2동, 더불어민주당)으로, 재무건설위원회는 정준호 의원(불광1·2동, 더불어민주당)을 위원장으로 선출할 것인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행정복지위원장 선거 투표결과 권인경 의원은 찬성 9표·기권 10표를 받아 선출이 부결됐다. 사실상 권인경 의원을 행정복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데 의원들이 반대에 나선 것이다.

투표수가 과반을 넘지 못하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당론을 무시하는 게 어딨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당론 무시' 발언은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더불어민주당 은평을이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은평갑 복지위원장·재무건설위원장을 맡았기에 후반기에는 은평 갑과 을이 의장단을 반대로 맡을 것을 합의했는데 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 ⓒ 은평시민신문


은평구의회는 오후 3시 회의를 속개하고 행정복지위원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를 진행했다. 1차 투표와 달리 2차 투표에는 정남형·양기열 의원이 빠진 채 진행됐는데 찬성 9표·기권 8표로 과반을 넘어 권인경 의원이 최종 당선됐다.

권인경 의원은 당선 소감으로 "어렵게 당선된 만큼 겸손한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겠다"며 "2년동안 소통·협동·화합하는 행정복지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은평구 행복과 발전을 위해 합리적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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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의원이 추천을 받아 진행된 재무건설위원장 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선 정남형 의원만 빠진 채 진행되었는데 찬성 9표·기권 9표로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됐다.

박용근 의장은 "상임위에서 합의했는데 본회의장에 와서 이러면 안 된다"며 "(기권을 한 쪽에서도)후보를 내서 (투표를 통해) 판단을 하면 좋을 텐데 상임위원회에서도 표를 안주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말을 아꼈다.

앞으로 은평구의회는 재무건설위원장 선출과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해 3차 본회의를 10일 오전 11시에 개회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은평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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