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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원순 죽음 애도…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

등록|2020.07.10 14:18 수정|2020.07.13 15:20

이재명 "박원순 죽음 애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의 글에서 박원순 시장이 생전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는 내 아우다"라고 한 말을 회상하며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슬픔 마음을 나타냈다.

그는 박원순 시장에 대해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래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추억했다.

이어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며 황망히 떠난 고인에 대해 야속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몇 번을 썼다 지운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는 말로 박원순 시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로컬라이프(www.locallife.news) 와 세무뉴스(www.taxnews.kr)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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