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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 공식 명칭 변경

각종 홍보·광고물 일제 교체 등 개최 연기에 따른 대책 마련

등록|2020.07.14 18:18 수정|2020.07.14 18:18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공식명칭이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 변경된다. 올해 9월부터 개최 예정이던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데에 따른 후속 조처다.

경남 함양군은 지난 9일 열린 함양군의회 7월 정기간담회에서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연기에 따른 그간 추진과정, 대책 마련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

군 관계자는 "당초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 사용되던 엑스포 공식명칭이 개최될 당해 연도 명칭으로 쓰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는 의견을 수렴해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종 홍보물품과 광고물, 홍보영상 등을 일제 교체·정비할 계획이다.

기존에 구매한 예매 할인권은 변경된 엑스포 기간에도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직접 구매자 중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취소·환불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올해 엑스포 미개최로 인해 산삼 농가의 애로사항이 발생함에 따라 판로 개척 및 판매 활성화와 더불어 소규모 축제 개최를 검토한다고 전했다.

이어 군은 엑스포 연기에 따른 향후 추진 과제로 △재투자 및 추가필요예산 등 파악 △엑스포 행사 준비 시설 재확보 △엑스포 참가 국내외 기관 및 연계 행사 일정 전면 재조정 △코로나19 대응 엑스포 추진 계획 전면 재수립 등을 꼽았다.

특히 행사 종사자 숙소인 '행복주택' 대체 시설 마련과 조직위원회 사무공간인 '종합사회 복지관' 지속 사용 여부 등 엑스포 행사 준비 시설 재확보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 세계인이 참여하는 엑스포 행사인 만큼 교류협력국가, 국내외 업체 및 바이어 참여 의향 등에 대해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는 등 재협의가 필요하다.

이에 군과 조직위는 재투자 및 추가 필요 예산을 총 45억 원에서 50억 원의 규모로 예상했으며, 경남도와 의회 등 협의를 통해 예산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7월 중 엑스포 추진사업 점검 회의 개최해 각 부서별 엑스포 관련 사업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힘써 나가겠다"면서 "엑스포 관련 예산 집행 및 이월 계획, 추가필요예산, 조직위 로드맵 수정사항, 대행사 계약 변경 사항 등에 대해 추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와 함양군,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5월27일과 6월1일 두 차례 관계 기관 합동 회의를 통해 국내외 코로나19의 지속 가능성으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면서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이어 지난 6월18일 조직위원회 이사회 심의에서 △엑스포 개최 기간 변경안 △입장권 사전예매 기간 변경안 등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6월 24일, 25일 김경수 도지사와 서춘수 함양군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일시를 내년 9월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군은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시기를 내년 상림공원 꽃무릇 개화 절정기와 타 엑스포 미중첩 등을 고려해 내년 9월10일부터 10월10일까지 31일간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020년 상반기 전국 358개 축제 중 1개의 축제 개최 이외에 185개가 취소됐으며, 128개 연기, 48개가 검토 중 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주간함양 (유혜진)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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