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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사수 단식' STX조선지회장,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이장섭 지회장, 11일째 저녁 병원행 ... 요산수치 갑자기 상승하며 고통 호소

등록|2020.07.18 22:12 수정|2020.07.19 15:38

▲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11일째 단식농성해온 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장이 건강 악화로 7월 18일 오후 9시 10분경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 윤성효


'생존권 보장'을 내걸고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열 하루째 단식농성해온 이장섭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장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후송되었다.

이 지회장은 18일 오후 9시 10분경 구급차량을 타고 창원 파티마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사흘 전부터 함께 단식농성하고 있는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이장섭 지회장이 도저히 버틸 수 없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장섭 지회장은 지난 8일부터 '구조조정 중단'과 '생존권 보장'을 내걸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 지회장은 18일 오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 지회장은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되어 검사를 받기도 했다.

병원 검사 결과 이 지회장은 요산수치가 갑작스럽게 상승했고, 오른쪽 손과 손목에 극심한 고통을 동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단을 한 의사는 요산수치의 상승으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단식중단을 권고하기도 했다.

검사를 받은 이 지회장은 다시 경남도청 정문 앞 천막으로 와서 농성을 이어갔던 것이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각각 17일과 18일 농성장을 찾아와 단식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창원진해 STX조선해양은 2018년부터 지난 5월말까지 2년간 6개월씩 무급순환휴직을 했다. 그런데 대주주인 산업은행과 회사는 6월부터 추가 무급휴직을 했고, 희망퇴직을 받았다.

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과 집회에 이어, 삼보일배 등 투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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