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화사한 호사 '연꽃' ⓒ 손상욱
그러나 이 오래된 마을을 오롯이 즐기려면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며 서서히 힘을 빼야한다. 때로는 멈춰서는 것도 좋다. 천천히 또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더 어여뻐지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을 입구에 자리 잡은 작은 연꽃단지는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화사함이 펼쳐지며, 크고 탐스러운 연꽃들은 저마다의 그윽함으로 걸음걸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연꽃단지에는 논두렁이 나 있어서 연꽃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어 좋다.
▲ 연꽃마을의 화려한 환대는 한 송이 연꽃으로도 충분했다. ⓒ 손상욱
느티나무에서 마을 위쪽으로 몇 걸음 더 옮기면 돌담길 전체를 씌우고 있는 나무그늘을 마주할 수 있다. 볕이 들지 않는 돌담에는 이끼가 자라나 풋풋한 싱그러움을 전하고, 돌담 사이사이에는 강아지풀이며, 참나리꽃, 능소화, 담쟁이넝쿨과 같은 작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 600년 느티나무마을 가운데 자리잡은 보호수 ⓒ 손상욱
▲ 넝굴돌담 위 수놓은 담쟁이넝굴 ⓒ 손상욱
▲ 때이른 코스모스돌담길 한 귀퉁이를 차지한 코스코스 ⓒ 손상욱
▲ 능소화그옛날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금등화는 외암민속마을 곳곳에 피어났다. ⓒ 손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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