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해양오염시킨 러시아 선박 4일만에 적발
감천항 5부두 ... 혐의 극구 부인 끝에 유류수급 중 유출사실 시인
▲ 부산 감천항, 해양오염 행위 선박 4일만에 적발. ⓒ 부산해양경찰서
부산 감천항에서 해양 오염 사고를 낸 러시아 선박이 나흘만에 적발되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4일 감천항에서 기름을 유출한 러시아 선박 A호(어선, 703톤, 도미니카 선적)를 17일 해양환경관리법위반 혐의로 적발하였다고 21일 밝혔다.
해경은 오염현장 주변에서 급유 작업 중이던 급유선 B호(149톤, 부산선적)와 러시아 어선 A호를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그런데 두 척 모두 혐의를 극구 부인했던 것이다.
A호의 연료유 탱크 공기관과 주변에 부착된 기름 시료를 채취 후 나온 감식 결과를 근거로 러시아 어선 A호 기관장을 추궁한 끝에 유류 수급 중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올해 총 34건의 부산 관내 오염사고 중 외국적 선박에서 기인한 오염사고가 9건이 발생했다"며 "적극적인 조사와 과학적인 감식을 통해 외국적 선박으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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