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하고 고소한 한 입... 비 오는 날엔 튀김이죠
여수 튀김집, 이 맛에 미식여행을 멈출 수 없다
▲ 비오는 날 유독 생각나는 음식 튀김이다. ⓒ 조찬현
이번에 소개할 집의 튀김은 겉면이 노릇하고 바삭하다. 한 입 깨물면 향긋함이 은은하게 올라온다. 깻잎에 말아낸 당면에서는 촉촉함이 느껴진다. 갓 튀겨낸 김말이튀김에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특별한 맛이 담겨있다.
▲ 김말이튀김은 바삭하고 향긋하고 촉촉하다 ⓒ 조찬현
이 집의 튀김 맛은 뭔가 달랐다. 아니 특별했다. 유난히 노란 빛깔이 난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김말이튀김에서 느꼈던 처음 느낌 그대로다. 유난스럽게 큰 야채튀김의 맛도 그렇고, 튼실한 새우튀김의 맛도 놀랍다.
출출할 때 간식으로 이만한 게 없을 듯싶다. 맥주나 막걸리 술 안주로도 더없이 좋아 보인다. 촉촉한 당면을 잔뜩 품은 김말이튀김은 한 끼니 간편식으로도 좋겠다. 다음번에는 오늘 구입하지 못한 고구마튀김, 고추튀김, 오징어튀김과 떡볶이도 맛봐야겠다.
▲ 코로나19로 인해 포장판매만 한다. ⓒ 조찬현
▲ 튀김의 종류가 다양하다. ⓒ 조찬현
튀김 비법에 대해 묻자 주인아주머니는 국내산 치자 열매와 좋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름기도 쏙 뺐다. 그래서 바사삭한 식감이 유난히 좋다.
▲ 야채튀김 너머로 여수 돌산대교가 보인다. ⓒ 조찬현
다양한 맛으로 입을 즐겁게 하는 김말이튀김, 소리까지 바사삭 맛있는 야채튀김, 식감이 유난히 좋은 새우튀김의 맛은 오래도록 기억될 듯싶다. 머지 않아 또 갈 것 같다. 남은 몇 가지 또 다른 튀김 맛보러. 이 맛에 미식여행을 멈출 수가 없다.
▲ 여수 돌산도의 엄마매점이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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