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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KBS, 산업.기업은행 지방이전 검토되지 않았다"

일부 보도 부인... "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관련보고는 없었다"

등록|2020.07.24 13:29 수정|2020.07.24 13:29

▲ 청와대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일각에서 KBS와 기업은행(IBK), 산업은행의 지방이전설이 나오자 청와대는 "검토되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YTN에 보도된 KBS와 산업은행, 기업은행 지방 이전 자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KBS와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지방으로 옮기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그와 관련한 보고는 없었다"라며 "(지방이전을) 추진할지 말지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검토를 안하면 추진을 안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YTN은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국책은행과 KBS 등 공영방송의 지방 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중 346곳을 지방이전 대상기관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IBK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KBS, EBS 같은 공영방송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참석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대학균형발전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논의했고, 공공기관 이전에 관한 간략한 토론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8월 초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공공기관 지방이전 세부계획을 다시 보고받고 검토를 거친 뒤 8월 안에 종합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기에도 KBS와 산업은행, 기업은행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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