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전 67주년 기념행사... 전사자묘 참배·권총 수여
정치국 비상확대회의 하루만에 또 공개석상
▲ 북한은 지난 7월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월 26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직접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조선중앙TV 화면 캡처]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67주년 기념행사를 주관하며 6·25 전사자묘를 참배하고 군 간부들을 격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전쟁승리 67돌에 즈음하여 조국해방전쟁 참전 열사묘를 찾으시고 인민군 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군 주요 지휘성원들에게 새로 개발된 '백두산' 기념권총을 직접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박정천 군 참모장과 군종 및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 군 보위국장, 국가보위상, 사회안전상, 호위사령관, 호위국장, 호위처장, 국무위원회 경위국장을 비롯한 각급 무력기관의 주요지휘관들, 노동당 조선인민군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김 위원장은 "위대한 전승의 날을 맞으며 공화국 무력의 주요지휘성원들에게 우리 군수노동계급이 새로 개발 생산한 '백두산' 권총을 기념으로 수여하려 한다"며 "혁명의 무기를 억세게 틀어쥐고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계승 완성해나갈 새 세대 군 지휘관들에 대한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무기를 받은 지휘관들은 "기념권총을 마지막 피 한 방울이 남을 때까지 심장에 품어 안고 그 어떤 천지지변이 닥쳐와도 이 세상 끝까지 원수님만을 믿고 따르며 수령보위, 조국보위, 인민보위의 성스러운 사명을 다해나갈 것을 당기를 우러러 엄숙히 맹세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한 데 이어 연일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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