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까지 독성 노무라입깃해파리 '비상'... 주의보 확대
지난 6월 전남·경남·제주 해역 이어 두 번째 특보 발령
▲ 노무라입깃해파리 ⓒ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전남·경남·제주 해역에 이어 부산 앞바다에서도 다수 발견됐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주의 특보를 확대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올해 들어 독성 해파리에 대한 주의 특보는 지난 6월 이어 두 번째다. 수과원은 중국 연안에서 시작돼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전남과 경남, 제주 해역에서 다수 발견되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해파리는 지금도 해류를 따라 경북 해역으로 계속 이동 중이다.
앞으로 밀도는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개체 수가 10년을 통틀어 올해가 세 번째로 많다"며 "해수면 중층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물이 찢어지거나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어업에 큰 영향을 준다. 해수욕장에서도 쏘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 대량 발생과 이동은 지구의 환경적 변화와 큰 연관이 있다. 난대성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1m, 무게 200㎏까지 자라는 대형 해파리로 우리나라 고유종이 아니다. 운동능력이 없지만, 거북과 쥐치 등 천적 감소와 수온 상승으로 인한 해류변화의 영향을 받아 그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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