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리옹의 거센 도전 이겨내고 리그컵 우승
[프랑스 리그컵] '음바페 부재' PSG, 승부차기 끝에 리그컵 우승... '3관왕' 달성
파리 생제르맹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올림피크 리옹을 꺾고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4시 10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19/20 쿠프 드 라 리가(프랑스 리그컵)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올림피크 리옹(이하 리옹)의 결승전이 벌어졌다. PSG는 120분간의 혈투 끝에 리옹의 도전을 물리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PSG : '음바페 부상 공백'... 방심은 금물
올시즌 프랑스 리그앙의 챔피언 PSG는 지난 25일 생테티엔을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맛봤다. 이후 또 다른 우승컵인 리그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외나무다리에서 리옹을 만났다.
전력상 PSG와 비교해 열세로 평가받는 리옹이었지만, 방심할 순 없었다. 지난 FA컵 결승전에서 팀 득점력의 핵심인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하며 공백이 생겼기 때문.
PSG는 지난 FA컵 선발 명단에 베라티를 추가하며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무기한 중지되는 리그컵의 마지막 우승을 위해 선수단을 아끼지 않았다. PSG는 네이마르, 이카르디, 디 마리아를 필두로 한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리옹 : '20년 만에 정상 도전', 우승하면 유로파 티켓까지
한때 프랑스 리그를 호령했던 리옹이지만 리그컵과는 유독 인연이 멀었다. 약 25년의 역사 동안 단 한 차례(2001년)만 리그컵 우승을 경험한 리옹은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유로파 리그 티켓까지 따내고자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로 아웃되었던 팀의 핵심 데 파이의 복귀에 관심이 집중됐다. 짧은 기간 리그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했던 데 파이가 부상을 딛고 복귀하여 PSG의 골문을 노렸다.
리옹은 데 파이와 무사 뎀벨레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4명의 미드필더를 투입하며 3-1-4-2 전술로 PSG에 맞섰다.
전반전 : 느껴지는 음바페의 공백, PSG를 압박하는 리옹
PSG의 화려한 스타 군단이 총출동했지만 리옹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전방에서부터의 강한 압박으로 PSG를 몰아세웠다. 부상에서 복귀한 데 파이는 몇 차례 좋은 드리블과 강한 몸싸움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PSG는 최전방의 네이마르와 중원의 베라티가 경기를 이끌었으나, 리옹의 벽을 뚫지는 못했다. 이카르디와 디 마리아는 상대 수비에 고립되기 일쑤였다. 유효 슈팅 등을 포함한 주요 수치는 PSG가 앞섰지만 '해결사' 음바페의 공백이 너무나 컸다.
후반전 : 연이은 골키퍼들의 선방쇼,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후반전은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빛을 발했다. 리옹의 골키퍼 안토니 로페즈와 PSG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는 이날 경기에서 각각 6개, 4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나 번번이 수문장에게 가로막혔다.
PSG는 후반 12분 부진했던 이카르디와 게예를 빼고 에레라와 사라비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리옹 또한 후반전에만 5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PSG를 상대했다. 그럼에도 두 팀은 득점하는데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지만 역시 소득은 없었다.
PSG를 우승으로 이끈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
긴장감 속에 리옹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으나 5번째 키커까지 양 팀 모두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리옹은 안데르센, 에캄비, 카카레, 멘데스, 아우라르 순으로 승부차기에 나섰으며, PSG는 디 마리아, 베라티, 파레데스, 안데르 에레라, 네이마르 순으로 성공시켰다.
서든 매치에 접어든 6번째 키커로 리옹의 트라오레가 발을 디뎠다. 케일러 나바스는 트라오레의 슛 방향을 완벽하게 읽어내며 막아냈다. 이후 PSG의 6번째 키커 사라비아가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친 로페즈를 뚫어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PSG는 리옹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고 마지막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이 날 우승으로 리그앙, FA컵, 리그컵에 이르기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다가오는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반면 리옹은 이번에도 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무적인 것은 다가오는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을 쌓은 점과 데 파이의 복귀가 준수했다는 점일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4시 10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019/20 쿠프 드 라 리가(프랑스 리그컵)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올림피크 리옹(이하 리옹)의 결승전이 벌어졌다. PSG는 120분간의 혈투 끝에 리옹의 도전을 물리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올시즌 프랑스 리그앙의 챔피언 PSG는 지난 25일 생테티엔을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맛봤다. 이후 또 다른 우승컵인 리그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외나무다리에서 리옹을 만났다.
전력상 PSG와 비교해 열세로 평가받는 리옹이었지만, 방심할 순 없었다. 지난 FA컵 결승전에서 팀 득점력의 핵심인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하며 공백이 생겼기 때문.
PSG는 지난 FA컵 선발 명단에 베라티를 추가하며 최정예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을 끝으로 무기한 중지되는 리그컵의 마지막 우승을 위해 선수단을 아끼지 않았다. PSG는 네이마르, 이카르디, 디 마리아를 필두로 한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리옹 : '20년 만에 정상 도전', 우승하면 유로파 티켓까지
한때 프랑스 리그를 호령했던 리옹이지만 리그컵과는 유독 인연이 멀었다. 약 25년의 역사 동안 단 한 차례(2001년)만 리그컵 우승을 경험한 리옹은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유로파 리그 티켓까지 따내고자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로 아웃되었던 팀의 핵심 데 파이의 복귀에 관심이 집중됐다. 짧은 기간 리그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활했던 데 파이가 부상을 딛고 복귀하여 PSG의 골문을 노렸다.
리옹은 데 파이와 무사 뎀벨레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4명의 미드필더를 투입하며 3-1-4-2 전술로 PSG에 맞섰다.
전반전 : 느껴지는 음바페의 공백, PSG를 압박하는 리옹
PSG의 화려한 스타 군단이 총출동했지만 리옹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전방에서부터의 강한 압박으로 PSG를 몰아세웠다. 부상에서 복귀한 데 파이는 몇 차례 좋은 드리블과 강한 몸싸움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PSG는 최전방의 네이마르와 중원의 베라티가 경기를 이끌었으나, 리옹의 벽을 뚫지는 못했다. 이카르디와 디 마리아는 상대 수비에 고립되기 일쑤였다. 유효 슈팅 등을 포함한 주요 수치는 PSG가 앞섰지만 '해결사' 음바페의 공백이 너무나 컸다.
후반전 : 연이은 골키퍼들의 선방쇼,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후반전은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빛을 발했다. 리옹의 골키퍼 안토니 로페즈와 PSG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는 이날 경기에서 각각 6개, 4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나 번번이 수문장에게 가로막혔다.
PSG는 후반 12분 부진했던 이카르디와 게예를 빼고 에레라와 사라비아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리옹 또한 후반전에만 5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PSG를 상대했다. 그럼에도 두 팀은 득점하는데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지만 역시 소득은 없었다.
PSG를 우승으로 이끈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
긴장감 속에 리옹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됐으나 5번째 키커까지 양 팀 모두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리옹은 안데르센, 에캄비, 카카레, 멘데스, 아우라르 순으로 승부차기에 나섰으며, PSG는 디 마리아, 베라티, 파레데스, 안데르 에레라, 네이마르 순으로 성공시켰다.
서든 매치에 접어든 6번째 키커로 리옹의 트라오레가 발을 디뎠다. 케일러 나바스는 트라오레의 슛 방향을 완벽하게 읽어내며 막아냈다. 이후 PSG의 6번째 키커 사라비아가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친 로페즈를 뚫어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PSG는 리옹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고 마지막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이 날 우승으로 리그앙, FA컵, 리그컵에 이르기까지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다가오는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반면 리옹은 이번에도 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고무적인 것은 다가오는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을 쌓은 점과 데 파이의 복귀가 준수했다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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