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에 '열대야', 폭염 경보도 3일째
기상청 “남부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 계속”
▲ 기상청이 공개한 3일 최저기온 분포도(07시 현재). ⓒ 부산지방기상청
물폭탄이 쏟아진 중부지방과 달리 부산 등 남부지방은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이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열대야는 밤이 되어도 온도가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낮 시간 폭염과 야간의 높은 습도는 복사냉각의 효과를 감소시킨다.
폭염경보는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인 1일부터 부산, 울산, 경상남도 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효했다. 이러한 남부지방 날씨의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 탓이다. 기상청은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30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상하고 있는 4호 태풍은 폭염 피해를 더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국 남동해안을 향해 이동 중인 '하구핏'의 북쪽에서 많은 양의 열과 수증기가 방출되고 있다"며 "4~5일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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