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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과 스산사람들의 이야기 담은 책 나왔다

서산문화도시사업단, 서산향토사학입문서 '스산살롱' 발행

등록|2020.08.09 17:34 수정|2020.08.10 09:29
 

▲ 서산과 서산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산살롱' ⓒ 방관식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한 권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7월 16일 서산문화도시사업단(단장 임진번)이 발행한 '스산살롱'.

한기홍씨가 쓴 '스산살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산의 향토사학과 문화콘텐츠 속에 담긴 서산 사람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

▲ 서산과 지역문화 정체성 ▲ 청송 심씨 일가와 중고제 ▲ 서산의 지명과 치소의 변천 ▲ 원도심의 기록과 사람들이야기 ▲ 서산의 유무형문화제에 관하여 ▲ 스산의 동학농민이야기 ▲ 서산의 불교문화와 가야산 폐사지 ▲ 굴포운하와 안흥정 등으로 이뤄진 '스산살롱'은 한번 쓱 보고 책장 한구석을 장식하는 일반 책들과는 다른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향토사 강의, 이 강좌의 이름도 '스산살롱'이다. ⓒ 방관식


과거의 스산을 알아보고, 현재의 스산을 이야기하며, 미래의 스산을 생각해보는 서산지역 향토사 강좌의 교재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아는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산사람이라면 수도 없이 걸어봤을 지금의 원도심에 대한 추억과 그 추억을 함께 공유했던 사람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정감을 더한다.

서산 원도심의 화교 이야기에서 어린 시절 그 동네에서 살았던 백성기(둥지마루 대표), 이낭진(부산밀면 대표) 씨 등의 이야기가 대표적인 예다.

자칫 소외되기 쉬운 향토사학과 지역문화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스산살롱'은 서산향토사학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산문화도시사업단에 '스산살롱'을 도서관과 학교에 비치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한 반가운 일이다.

'스산살롱'의 저자이자 향토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서산역사문화연구소 한기홍 소장은 "우리 주변 사람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풀어가고자 노력했다"면서 "거창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진실한 서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서산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문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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