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중대형 상가 4곳 중 1곳은 비었다
코로나19가 바꾼 생활상... 실업급여 급증·관광객 급감·대기오염 개선
▲ ⓒ 바른지역언론연대
강원도 원주시 관내 중·대형 상가 4곳 중 1곳은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시가 최근 발표한 '2020년 2분기 원주시 주요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현재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25%였다. 2018년 19.7%, 2019년 23.2%에 이어 올 1분기 또다시 공실률이 높아졌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실업급여 수급자가 급증했다. 월평균 실업급여 수급자는 2017년 2천427명, 2018년 2천827명, 2019년 3천242명이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4월 5천203명, 5월 5천211명으로 크게 늘었다. 작년 5월과 올해 5월을 비교하면 운수 및 창고업 실업급여 수급자가 117.6%나 증가했다. 이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91.2%, 숙박 및 음식점업 6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관광지점 관광객은 급감했다. 올해 2분기 원주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71만5천800여 명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138만7천여 명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간현관광지 소금산출렁다리는 약 70% 감소했고, 원주레일파크 53.7%, HDC 리조트(오크밸리 리조트) 3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치악산국립공원은 관광객이 증가했다. 작년 2분기 18만8천여 명에서 올해 2분기에는 24만8천여 명으로 31.5%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박물관, 미술관 등의 여가시설 이용이 제한된 데다 상대적으로 밀접 접촉도가 낮은 산은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에 치악산을 찾은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대기오염도는 개선됐다. 올 상반기 원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3.2㎍/㎥를 기록, 작년 상반기 35.7㎍/㎥와 비교해 30.7% 감소했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4% 감소한 33.7㎍/㎥로 측정됐다.
한편 원주시 인구 구조는 저출산 고령화가 점점 심화하는 양상이 뚜렷하다. 15세 미만 유소년인구는 2017년 4만7천190명에서 올해 6월 말 4만6천133명으로 1천57명 감소했다. 청년 인구(15∼29세)도 2017년 6만5천261명에서 올해 6월 말 6만4천44명으로 1천200명 넘게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만5천여 명에서 5만1천900여 명으로 약 6천600명 증가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원주투데이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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