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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2년' 성남시 아동수당 체크카드, 시민 만족도 95.2%

지난해보다 9%p 만족도 높아져... 코로나19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등록|2020.08.11 17:56 수정|2020.08.11 17:56
 

▲ 은수미 성남시장. 아동수당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박정훈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유일한 지자체인 경기도 성남시의 시민만족도가 전년에 이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11일 올해로 도입 2년째를 맞는 '아동수당 및 아동수당플러스 지원 사업'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95.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실시한 만족도 86.2%보다 9%p 높은 수치다.

시는 지난 7월 말 체크카드 발행 제휴사인 신한카드사에 만족도 조사를 의뢰했다. 아동수당 체크카드 사용자(설문완료 응답자 수 956명)에게 문자를 발송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시민 만족도, 사용처 등 8가지 내용을 조사·분석했다.

시민들이 만족하는 주요 이유로는 '체크카드 사용의 편리함'과 '이용 가맹점 수'를 꼽았다.

성남시는 아동수당이 시행된 이래 아동수당 및 아동수당플러스, 아동양육 긴급돌봄 등으로 1371억원을 지급했고, 이 중 1161억원(7월 31일 현재)이 지역 상권에서 소비됐다.

주 사용처는 동네마트, 슈퍼, 식료품점 등에서 406억원(34.9%), 대중음식점에서 247억원(21.2%), 병원, 약국 147억원(12.7%), 학원 97억원(8.4%), 어린이집 53억원(6.7%), 기타 211억(16.1%)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남형 아동수당 제도가 지난 2년간 잘 정착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아동수당의 사용처와 사용시기 등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지자체인 만큼 앞으로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아동복지 서비스를 통해 명실공히 아이키우기 좋은 성남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아동수당이 처음 시행된 때부터(2018년 9월) 소득 수준 상위 10%를 제외하지 않고 아동수당을 지급했고, 여기에 아동수당플러스 2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며, 보편적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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