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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호박돌'에 쓰는 금곡마을 어르신들의 자서전

마을자원 호박돌에 마을 어르신 삶을 담다

등록|2020.08.13 09:43 수정|2020.08.13 09:43

▲ ⓒ 사진 조연섭기자


동해 삼화6통 금곡마을은 천연석재인 '호박돌'이 많고 담장이 낮은 골목길로 알려진 마을이다. 마을자원인 '호박돌'에 어르신들의 삶을 담는 '호박돌에 쓰는 자서전' 프로그램을 12일 '한끼식사'와 시작했다.
 

▲ ⓒ 사진 조연섭기자


이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활동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마을어르신 청년, 중년, 장년 생애주기별 이야기와 이미지를 발굴한다. 이어서 단계별 채색 방법을 익히고 호박돌 채색작업을 통해 호박돌 자서전을 완성한다. 결과물은 마을 돌담길 설치미술로 활용한다.
 

▲ ⓒ 사진 조연섭기자


호박돌에 자서전을 쓰는 이 프로그램은 마을어르신과 동해문화원 청년기획단 청년위원들이 참여하는 야학! '금곡목간' 세 번째 시즌으로 11월까지 총 15회 운영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영상으로 제작한 자서전앨범도 전달할 계획이다.
 

▲ ⓒ 사진 조연섭기자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 지원으로 동해문화원이 추진하는 어르신 청년협력프로젝트로, 향후 조성될 돌담길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주민대상 자서전 해설사 과정을 운영해 주민 자서전을 주민이나 본인이 해설하도록 하고,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해 일자리도 만들어 낼 계획이다.
 

▲ ⓒ 사진 조연섭기자


주민 임인숙(여, 60)씨는 "마을 산과 개울에 널려있는 '호박돌'이 주민의 삶을 표현하는 자서전 쓰기 도구로 활용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주민들이 직접 쓰고 그리는 '호박돌'을 통해 조성될 금곡마을 돌담길이 마을을 대표하는 길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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