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더골, 프리미어리그 '올 시즌 최고의 골' 선정
아스널 전설적 공격수 이안 라이트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적합"
▲ 손흥민의 번리전 골을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70m를 단독 질주해 터뜨린 골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공식 선정한 최고의 골로 뽑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2019~2020시즌 최고의 골로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7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터뜨렸던 골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을 잡고 혼자서 눈부신 드리블로 번리 수비수들을 피한 손흥민은 불과 11초 만에 71.4m를 질주했다"라며 "이는 2016~2017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앤드로스 타운젠트가 득점한 이후 두 번째로 긴 거리였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골은 함께 후보에 오른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비 반스(레스터 시티), 매튜 롱스태프(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선수들의 골을 따돌렸다.
손흥민에게 표를 던진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 이안 라이트는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하며 손흥민처럼 침착하고 정확하게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는 전 세계에서 거의 없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라이트는 "번리의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을 제칠 수 있는 속도와 기술을 보여줬다"라며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하기에 적합한 골(goal fit to win)"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골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가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순간'에서 골 장면으로는 가장 높은 8위에 올랐다. 또한 <런던 풋볼 어워즈>,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매체들도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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