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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5주년 맞아 '정선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개최

군민 모금 3300만원으로 제작, 흙을 활용한 테라코타 방식

등록|2020.08.15 12:41 수정|2020.08.15 12:41

▲ ⓒ 사진 조연섭기자


광복 75주년인 15일, 정선아라리촌 광장에서 정선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배우 최일순의 위안부 아리랑 1인극을 시작으로 시작된 제막식은 만세삼창과 강기희 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 청소년 소녀상 글낭독, 민중가수 이지상의 식후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대부분 소녀상 제작은 '동'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 정선 아라리촌 광장에 제막된 소녀상 특징은 최초로 '흙'을 활용한 테라코타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지난 1월부터 '아라리사람들'과 군민중심 개인 모금과 공연활동 등을 통해 완성된 평화의 소녀상은 군민과 단체 총246팀이 참여해 모금한 총3천3백만 원의 모금액으로 건립됐다.

소녀상 제작은 아리랑의 고장 정선에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뇌와 울림, 따뜻한 휴머니즘의 시선이 돋보이는 박미화 작가가 담당했다.

추진위는 오는 2021년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정선 비봉산 옛 충혼탑 자리에 일제강점기 정선신사 터 표식 건립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참여한 호은서(정선중학교 1학년) 학생은 "추진 과정에 참여하면서 평화의 소녀상은 미술작품이기 이전에 잊어서는 안될 가슴아픈 역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 ⓒ 사진 조연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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