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방과후 강사노동자 "방과후 수업 재개, 노조 필증 교부" 촉구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 방과후강사노조 노동자대회

등록|2020.08.17 20:00 수정|2020.08.17 20:00

방과후 강사노조방광후강사노조가 17일 오후 2시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 김철관


방과후 강사 노동자들이 17일 여의도 여당 당사 앞에 모여 "방과후 강사 수업 재개와 노동조합 필증 교부"를 촉구하며 김경희 위원장 등 3명이 삭발을 단행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방과후강사노동조합(위원장 김경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전국 방과후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12만 명의 방과 후 강사가 실직했고 수입도 전무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수업재개, 생계 보장', '방과후 학교, 법제화'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위원장,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등도 발언을 통해 "어려운 방과후 강사 노동자들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연대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삭발 결의문을 통해 "25년간 유지됐던 방과후 학교가 멈추게 됐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 17개 교육청 산하 초중고에서 수업을 하던 12만 강사들이 하루 아침에 실직자 신세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로계약서 대신 위수탁계약서이기에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순순히 교육청과 학교의 지시에 순응하는 개인사업자로 사는 것을 더 이상 거부한다"라며 "교육공동체라는 수레의 엄연한 한 바퀴로 살아가는 교육 노동자임을 선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과후강사노동조합은 ▲ 등교수업과 방과후 수업 운영 및 2차 코로나 확산으로 학교 문을 닫으면 정부가 방과후 강사 생계보장 ▲ 방과후 강사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 전국민고용보험 적용 ▲ 434일 째 교부하지 않은 노동조합 필증 교부 ▲ 코로나 방치 아이, 교육평등권 보장 ▲ 학원과 사교육으로 내모는 코로나 교육 정책 중단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서는 영상 '방과후 강사노조가 걸어온 길'이 상영됐고 진주, 대구, 서울 등 방과후 노조 대표자들이 투쟁사를 낭독했다. 특히 방과후 강사들이 직접 나와 오카리나 공연과 류금신 민중가수가 노래공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비정규직철폐연대가 등을 부르면 집회를 마쳤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