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의원 "전광훈 목사 키운 건 8할이 통합당"
“전광훈 목사, 마스크 턱에 걸고 웃으며 전화 보면서 전율... 할 말 잃어”
▲ 소병훈 국회의원 ⓒ 박정훈
"전광훈 목사를 키운 건 8할이 통합당이다."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지난 19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 국민 안전이 우선인가 태극기 부대가 우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통합당 인사들의 제명을 촉구한 바 있다.
이어 "이걸 두고서 자기들은 여기에 대해서 할 말 없다, 이걸 자꾸 뭐라고 한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로 후안무치한 행위"라며 "단순히 징계를 떠나서 이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를 키운 건 8할이 통합당이다'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렇게 집회를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고서 이제 우리는 모르는 일이다? 그건 있어서는 안 되고 정당으로서 할 이야기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소 의원은 "저는 전광훈 목사가 병원에 가면서 마스크를 턱에 걸고 웃으면서 전화하는 걸 보면서 정말 전율을 느꼈다"며 "세상에 우리 같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살 수 있는 사람인지 저는 정말로 더 할 말을 잃었다"고 한탄했다
또 "이 모든 것의 시작이, 전광훈 목사의 시작이 통합당이 함께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여기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서울 성북구에 있지만, 신도들은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배 및 집회 참석을 위해 지방에서 버스까지 빌려 올라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는 전국 80여 시군구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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