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제츠 4시간 회담, 모두 "좋은 대화 나눴다"
회담 분위기 긍정적... 시진핑 주석 연내 방한 논의 매듭지은 듯
▲ 서훈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이 22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을 마친 뒤 보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71)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4시간 5분 동안의 회담을 마치고 오찬을 겸한 협의에 들어갔다.
서훈 실장과 양제츠 위원은 22일 오전 9시 29분부터 오후 1시 34분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재 웨스턴조선호텔 2층 오키드홀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4시간 5분 간의 회담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양제츠 위원은 '시진핑 주석 방한 일정은 확정됐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즉답은 하지 않은 채 "오늘 충분하게,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답변했다.
양 위원은 "과거에 정의용 실장님하고 대화했을 때도 4시간, 5시간, 정도 (대화)했었다"라며 "과거에 정의용 실장님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번에 저의 새로운 카운터파트너인 서훈 실장님하고도 꽤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취재진이 거듭 '시진핑 주석 방한'에 관한 질문을 던졌으나 양 위원은 "감사하다"라고만 말한 뒤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두 사람이 모두 "좋은 대화를 나눴다"(서훈 실장)거나 "아주 좋게 이야기를 나눴다"(양제츠 위원)라고 긍정적인 회담 분위기를 전한 것을 감안하면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문제를 매듭지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 실장과 양 위원은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회담장 옆에 마련된 오찬장으로 이동해 회담에 이은 협의를 시작했다.
▲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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