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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명분 없는 의사 총파업 중단하라" 촉구

박봉렬 위원장, 1인시위 ...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속 파업 철회해야"

등록|2020.08.25 16:13 수정|2020.08.25 16:13

▲ 박봉렬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의사 파업에 반대하며 8월 25일 창원시가지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윤성효


"코로나19 재확산. 명분 없는 의사들의 총파업 중단하라."

박봉렬 진보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이같은 내용이 손팻말을 들고 25일 창원시가지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전공의‧의사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해 파업(예고)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은 "명분이 없다"고 한 것이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이날 낸 논평을 통해 "정부의 그릇된 의료정책도 문제지만,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적 요구를 무시한 채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일부 의료계의 태도 또한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했다.

이들은 "의사협회는 의사증원 자체를 부정하며 정원확대 전면 철회와 공공의대 설립 반대를 주장해 왔다"며 "정부와의 소통을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방향 자체를 반대하고 이를 막으려 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증폭하면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은 또 한번 위기에 놓였다. 극우세력들의 방역방해라는 초유의 상황에 전과 같이 괜찮아질거라 기대하기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와중에 의사들의 집단행동까지,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의사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행동이라면, 시국이 어떻든 국민들의 지지를 받겠지만, 지금 의협의 주장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속, 의협은 단체행동으로 맞설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에 힘을 보태야 하며, 예정된 단체행동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공공의료 인력양성과 공공의료 기관 확충은 시대적 요구이다. 경남은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으로 공공의료가 절실함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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