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감염경로 불분명' 등 부산 신규 확진 6명
부산시 심층 역학조사 중... 해운대온천센터는 98명 자가격리
▲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교회가 시설 폐쇄됐다. 코로나19 자료사진 ⓒ 연합뉴스
주말인 29일에도 부산에서 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고, 2명은 역학 조사 중이다.
장소의 특성상 감염확산이 우려됐던 부산 해운대온천센터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접촉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김해시 '골프여행' 관련 감염원으로 추정된 부산 확진자는 현재 위중한 상태로 치료 중이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이날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6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부산 지역 확진자는 모두 291명"이라고 밝혔다. 28일까지 퇴원 환자는 10명이며 입원환자는 모두 93명이다. 증상 악화로 인한 위중환자는 5명이다.
시의 발표를 보면 여전히 '연쇄 감염', '감염경로 미확인' 전파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부산 286번 환자는 기존 확진자인 285번의 가족이다. 287~288번 환자도 285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식사를 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289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257번의 가족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90번과 291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각각 지난 21일과 24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에 대한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 검사를 위해 업소명이 공개됐던 부산 해운대온천센터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이정민 팀장은 "1394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기존 2명 제외하면 1932명이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98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팀장은 "자가격리 대상은 신체적 접촉을 한 이용자와 센터 직원"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지역의 위중한 확진자 가운데 1명이 '김해 부부동반 골프여행'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팀장은 부산 198번이 슈퍼 전파자일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기관 삽관과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어 제대로 된 역학조사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202번, 203번 환자와 같은 골프장을 이용한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도는 김해시 산하 기관장 등 '골프여행' 관련 확진자가 9명에 달하자 이날 오전 추가적인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남도는 "202번'과 '203번', '부산 198번'과 '울산 81번' 확진자 모두 13일 울산의 한 골프장을 방문했고, 같은 장소에 머물렀음을 확인했다"며 "선후 관계에 대해 역학 조사관들이 논의한 결과, 이미 10일에 증상이 발현된 '부산 198번'이 최초 감염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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