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치켜세운 도수빈, 새로운 리베로 스타 탄생하나
[KOVO컵]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승리하며 조 1위 확정
▲ 도수빈 리베로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72.73%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이 8월 31일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A조 두번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8, 25:20, 26:24)으로 꺾으며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전후위를 오가며 35점을 합작했는데, 센터를 포함하여 4명의 선수가 같이 공격 준비를 하자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블로킹, 수비 위치에 미리 자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막강한 공격력 말고도 흥국생명의 탄탄한 리시브 또한 돋보였다. 흥국생명은 50%의 팀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이다영 세터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안정적으로 토스할 수 있게 서브를 올려주었다.
김연경, 이재영도 리시브가 완벽했지만, 도수빈 리베로가 무려 72.73%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뿐만 아니라 리시브도 미팅이 있다. 도수빈 선수가 리시브를 받는 미팅이 좋아서 세터가 두 번째 토스를 잘할 수 있게 부드럽게 올려준다"며 칭찬했다. 이어 "새로운 스타가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며 "도수빈을 키울 것"이라고 작심한 듯 덧붙였다.
김연경도 도수빈에 대해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많이 믿고 있는 리베로 중 하나이다"라고 치켜세웠다.
레전드 선수인 김해란이 은퇴하며 흥국생명의 리베로 포지션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우와는 달리 도수빈이 김해란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또 다른 리베로 스타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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