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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 고요한 목포 삼학도 앞바다

사진으로 보는 목포 전경

등록|2020.09.03 11:19 수정|2020.09.03 11:19

삼학도 항구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 삼학도 항구에 정박한 선박들 ⓒ 권성권

2일 밤, 목포에 태풍 마이삭이 지나갔습니다. 삼학도에 부는 바람도 무척 거셌습니다. 밤사이 저는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뜬눈으로 지새우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새벽녘이 밝아왔습니다.
 

삼학도 항구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 목포 삼학도 항구 ⓒ 권성권

이른 아침 삼학도 앞바다로 달려 나갔습니다. 언제 바람이 불었냐 싶게 바다는 잠잠했습니다. 배들도 서로가 기댄 모습처럼 나란히 정박해 있었습니다.
 

삼학도 여객선 터미널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삼학도 여객선 터미널 ⓒ 권성권

저 멀리 유달산 정상과 케이블카 노선이 보입니다. 오늘은 케이블카도 운행할 것 같습니다. 바람도 서서히 잦아들고 있고 햇빛도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목포 유달산 자락에는 더 산뜻한 공기가 밀려들 것 같습니다.
  

목포 종합 수산시장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 목포종합수산시장 ⓒ 권성권

목포종합수산시장은 아침이라 그런지 더욱 조용한 모습입니다. 아직은 손님들이 들어오지 않는 까닭입니다. 가게 주인들은 여행객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인력거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목포 인력거 일제 시대 이곳에 인력거 시장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이곳 거리가 깨끗하게 보존돼 있습니다. ⓒ 권성권

일제 강점기 때 운영한 인력거 상점입니다. 이 둘레에 수산 시장과 여관들이 있어서 그런지 당시에 인력거를 많이 이용했을 것입니다. 저 멀리 목포 진지를 오르는 골목길도 보입니다.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화과자점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김은주 공방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목포 진지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 목포 진지 진지에 오르는 길목이 산뜻해 보입니다. ⓒ 권성권

태풍 마이삭이 목포를 지나갔습니다. 지금 목포는 조용한 일상 속에서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힘든 상황이지만, 목포 사람들은 잠잠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화과자점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자리- 목포 화과자점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화과자점이에요. ⓒ 권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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